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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뚝심 있는 차별화..한계단 올라섰다



[OSEN=이혜린 기자]7인조 인기 보이그룹 인피니트가 K-POP의 새 시장을 개척하며 한계단 올라서고 있다.

기존 일레트로닉 음악 기반의 후크송으로 대표되던 K-POP 시장에 80~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색깔을 내세워 확실히 주류 시장에 진입한 상황이다. 어느새 새 앨범 초도 물량만 15만장을 찍어내는 '톱클래스'에 올라선 상태. 지난 앨범 초도 제작이 8만장 가량이었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배로 뛰어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새로운 K-POP의 색깔을 보여주며 해외에서도 새로운 팬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발표한 미니4집 '뉴 챌린지'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발표한 미니3집 '인피니티즈'도 또 한번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을만큼 '재발견'도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 확연히 다른 색, 통했다

인피니트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K-POP과 궤를 달리하는 차별화된 음악이다. 트렌드를 '무시'하고, 뚝심있게 인피니트 색깔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은 포화 상태에 이른 아이돌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한 인피니트가 주류로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이들의 음악은 기타, 베이스, 건반 등 악기의 소리가 가장 잘 들리게, 자극적인 소스보다는 멜로디가 탄탄하게 들리도록 구축됐다.

데뷔초부터 인피니트와 '찰떡호흡'을 과시하고 있는 스윗튠의 한재호 프로듀서는 "아이돌 음악은 보통 우상화하게 마련인데, 우리는 멤버들을 우상화하거나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기로 했다. 노래마다 분위기, 가사, 편곡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기본 신념은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신스사운드가 있어도 리얼세션을 넣고, 미디 악기에 덧대서라도 진짜 사운드를 넣고자 한다. 조미료를 최대한 덜 써서, 시간이 지나도 안질리게 하고자 했다. 물론 이같은 전략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만큼 천천히 올라가면, 금방 떨어지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피니트는 '내꺼하자'가 성공하기까지 1년여가 걸렸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케이스로, 이는 가요계에서 꽤 유명한 성공담이다.

# K-POP 새 시장 개척

'다른' 음악은 '다른' 팬들도 입성시켰다. 대형기획사 위주의 K-POP 붐 속에서 이들은 급격히 세를 불려가고 있다. 국내 팬카페 회원이 17만명, 오피셜 페이스북 회원이 21만명에 달하며 전세계 팬들이 몰리는 구글 플러스에는 50만명이 넘는 회원이 인피니트의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내로 단독 월드투어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POP의 중심을 차지했던 대형 기획사를 제외하고는 최초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참고하지 않고도 세계적으로 통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릴 전망.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는 "스윗튠과 내가 공유하는 코드가 80~90년대 음악에 대한 향수다. 언제까지 인피니트 음악에 관여할지는 모르겠지만, 특유의 색깔은 지켜질 것 같다. 유행은 돌고 도는 거니까, 해외에서의 반응도 기대되는 바가 있다"고 말했다.

# 대중 접점 늘리겠다

국내에서는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모두가 후크송을 부를 때, 90년대 음악으로 '역주행'하는 듯한 음악과 칼군무라는 독특한 무기로 확실한 색깔을 다지는데 성공한 이들은 이제 틀을 보다 넓혀 일반 대중과 소통에 더 힘쓰겠다는 것.

이 대표는 "보통 남자 아이돌 음악이라고 하면 대중에겐 거리감이 있는데, 이 거리감을 좁히는 게 목표다. 칼군무도 계속하기엔 식상하지 않겠나. 그래서 이번 신곡 '맨인러브(Man in love)'는 가사도 좀 더 친근하게, 대중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갖고 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대중성을 높여 보다 더 많은 팬층이 유입된 현상은 이미 포착된다. 지난 25일 미니4집을 낸 이들은 이후로 한터차트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니3집 등 기존 발매된 앨범도 상위권에 올려놨다. 한때는 과거에 발매 했던 인피니트의 앨범과 리더 김성규의 솔로 앨범, 유닛 인피니트H의 앨범 등으로 한터차트 1위부터 6위까지 줄세우기를 하기도 했다. 새롭게 팬층에 유입돼 과거 앨범까지 찾아보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반증이다.

이 대표는 "음악 외의 활동을 최소화하고,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을 꾸준히 만나온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rinny@osen.co.kr
<사진>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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