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롯데, 라이벌 NC에 3연전 싹쓸이… KIA도 3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04 22: 31

‘PK 라이벌’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롯데와 NC의 3연전은 형님 롯데의 완승으로 끝났다. 선동렬 KIA 감독은 스승인 김응룡 감독이 버티는 한화를 상대로 역시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5-1로 이겼다. NC와의 3연전을 모두 잡은 롯데는 개막 후 무패 행진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NC는 3연패로 1군 데뷔 시리즈를 마감, 앞으로 보완점을 남겼다.
롯데가 NC의 실책을 틈타 웃은 경기였다. 롯데는 1회 상대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뒤 더블스틸로 선취점을 얻었고 이후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NC의 실책 2개를 묶어 2점을 뽑았다. 조성환과 용덕한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문규현이 1루수 땅볼을 쳤지만 이를 NC 1루수 조영훈이 홈에 악송구를 저질러 1점을 얻었다.

이후 손아섭의 땅볼 때 다시 NC의 실책으로 1점을 더 얻은 롯데는 9회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NC는 7회 반격에서 이현곤의 2루타와 김태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을 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7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목동에서는 홈팀 넥센이 LG를 4-3으로 꺾었다. 중반까지 경기는 치열했다. 넥센이 5회 터진 박병호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3-2로 앞서 나가자 LG는 7회 정주현의 적시타 때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은 8회 1사 2루에서 김민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마무리 손승락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값진 1승을 따냈다.
대전에서는 경기 막판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인 KIA가 한화를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바티스타와 소사가 맞붙은 이 경기에서는 두 팀 투수들이 호투하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뒷심은 역시 타오르는 KIA가 우위였다. KIA는 7회 1사 후 이용규의 중전안타와 바티스타의 보크로 만든 1사 2루에서 신종길의 결승 적시타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KIA는 9회 한 이닝에만 11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9득점, 한화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잠재웠다. 11안타는 KIA의 팀 역대 1이닝 최다안타 기록이다.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한화는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바티스타가 13개의 삼진을 잡으며 분전했으나 불펜이 완전히 붕괴되며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잠실에서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두산을 7-5로 꺾고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SK는 1-2로 뒤진 7회 1사 1,2루에서 이명기의 2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8회에는 임훈 정근우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김동주 홍성흔이라는 베테랑 타자들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분전했으나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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