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나와라, 뚝딱', MBC 주말극 시청률 부진 설욕하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07 11: 19

'금 나와라, 뚝딱!'이 MBC 주말드라마 시청률 부진을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이하 금 나와라, 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다.
'금 나와라'는 전작 '아들 녀석들'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종영, 부담을 가지고 시작한 상황. '아들 녀석들'은 JTBC '무자식 상팔자'와 동시간대 경쟁에서 밀려 시청률 5%대까지 떨어졌다.

'무자식 상팔자'는 다채로운 세대의 모습을 균형감 있게 그려내며 전 연령층이 함께 볼 수 있는 공감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과 달리 '아들 녀석들'은 막장 전개, 지지부진한 스토리로 외면 당했고 결국 '무자식 상팔자'에 시청자들을 뺏겼다.
이에 작가가 교체되고 새 배우들까지 투입됐지만 시청률 반등에 실패, 9.2%(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금 나와라'는 '아들 녀석들'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무자식 상팔자'가 지난달 17일 종영해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와의 경쟁만 남았다.
이날 '금 나와라'는 한지혜의 1인 2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지혜는 극 중 보석디자이너를 꿈꾸며 노점상을 운영하는 밝고 명랑한 성격의 몽희와 몽희와 똑같은 외모를 지닌 재벌집 며느리 유나 역을 맡았다.
한지혜는 노점 가판대에서 호객행위를 하며 열심히 사는 몽희 역과 화려하게 치장하며 살고 도도한 성격을 가진 유나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앞으로의 극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1인 2역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드라마 '메이퀸'을 성공으로 이끈 한지혜가 9시대 MBC 주말드라마 시청률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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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 나와라, 뚝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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