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구암허준-베란다쇼', MBC 편성 실패?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11 08: 24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과 예능프로그램 '컬투의 베란다쇼'(이하 '베란다쇼')가 낮은 시청률로 편성실패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차례로 방송된 '구암 허준'과 '컬투의 베란다쇼'는 전국기준 시청률 각각 6.3%, 3.9%를 기록 했다. 이는 지난 9일 '구암 허준'이 7.4%, '베란다쇼'가 6.3%를 기록한 것에 비해 확연히 하락한 수치다.
'구암 허준'과 '베란다쇼'는 MBC가 오후 9시대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전략 편성한  프로그램들이다. 그러나 수요일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한밤의 TV연예'(5.8%), KBS 2TV '비타민'(7.6%)과 비교해 볼 때 매일 방송되는 연속성이 있음에도 비등하거나 낮은 시청률이 나온다는 것은 편성 전략이 그다지 힘을 발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두 프로그램 모두 최근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조금씩 상승세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화제성이나 시청률의 면에서 갈 길이 멀어보인다. MBC의 편성 전략이 마지막에 가서 빛을 발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구암허준'에서는 허준(김주혁 분)과 다희(박은빈 분)가 결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베란다쇼'에서는 은행강도를 잡은 용감한 시민 김광석씨가 출연해 무용담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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