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크리처스'에 '인셉션', '아바타'의 흔적이 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11 09: 48

영화 '뷰티풀 크리처스'(리처드 라그라브네스 감독)에는 '인셉션'과 '아바타'의 흔적이 있다. '인셉션'의 의상감독과 '아바타'의 시각효과 감독이 이번 영화에 참여해 자신들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 것.
'인셉션'의 의상을 디자인 했던 제프리 커랜드는 '뷰티풀 크리처스'를 위해 80여 벌의 의상을 제작했다. 그는 의상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어울리는 소품까지 직접 제작하는 열정을 보이며 이번 영화에 공을 들였다. 때문에 '뷰티풀 크리처스' 속 의상은 한층 더 매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고.
제프리 커랜드는 주로 우디 앨런 감독 영화의 의상을 담당해 온 실력파 의상 담당자다. 그는 우디앨런의 '브로드웨이를 쏴라'로 아카데미 의상상에 노미네이트 됐었고, '라디오 데이즈'로 영국 아카데미에서 의상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션스 일레븐'과 '에린 브로코비치'의 의상도 디자인 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에린 브로코비치'로는 의상 디자이너 조합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뷰티풀 크리처스'에서 번개 치는 폭풍우, 비, 눈, 지진 등 천재지변과 리나(앨리스 엔글레르트 분)와 리들리(에미 로섬 분)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인해 회전하는 식탁 등의 장면은 조 하킨스 시각효과 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조 하킨스는 '아바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 뛰어난 시각효과로 인정받았던 만큼 이번 영화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밖에도 '뷰티풀 크리처스'에는 할리우드의 존경받는 영화 제작자 데이빗 발데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프랭크 다라본트, 케빈 코스트너 등 유명 제작자들과 성공적으로 작업해 온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또한 '흐르는 강물처럼'으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던 필립 루셀롯이 이번 영화의 촬영감독으로 참여해 차별화된 영상미를 구현했다.
한편 '뷰티풀 크리처스'는 열여섯 생일이 되면 빛과 어둠 중 하나를 골라 세상의 운명을 결정해야만 하는 소녀 리나와 그녀를 둘러싼 마녀들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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