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美방송 섭외 봇물..일정 조율 '진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4.17 18: 04

'강남스타일'에 이어 신곡 '젠틀맨'으로 2연타 홈런을 친 가수 싸이가 미국 유력 방송사로부터 섭외를 다수 받고 있다.
미국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은 봇물을 이루는 미국측 스케줄을 조율하기 위해 최근 극비리에 미국으로 건너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젠틀맨'이 유튜브에서 4일만에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미국 현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싸이 섭외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싸이의 미국 방송 활동은 이미 '검증'된 바있다. 지난해 9월 NBC 간판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 인기 아침프로그램 '투데이쇼', 최고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해 큰 화제를 낳은 것. '엘렌 드제너러스쇼'에서는 함께 출연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말춤을 가르치며 "'옷은 고급스럽게, 춤은 싼티나게'가 이 춤의 포인트"라고 말한 게 자주 회자됐고, '투데이쇼' 출연 직후에는 '강남스타일'이 곧바로 미국 아이튠즈 1위에 올라설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SNL'에서는 이유는 모르지만 '강남스타일'만 들으면 신이 나는 심리를 꽁트로 재밌게 꾸몄다.

이번 '젠틀맨'과 관련해서는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어떤 반응을 끌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싸이는 오는 20일경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빌보드 차트 등에서 현지 라디오 출연 점수도 중요한만큼, TV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라디오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4일만의 1억건 돌파로 빌보드에서의 유튜브 점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그가 현지 방송까지 접수하며 빌보드 순위에 탄력을 받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아이튠즈는 벌써 장악한 상태다. 싸이는 아이튠즈 세계차트는 물론이고 유럽차트 1위까지 점령했으며, 브라질, 러시아, 스웨덴 등 총 40개국에서 나라별 1위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도 11위로, 정상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튜브는 연일 신기록이다. 그는 지난 13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후 14일 공개 24시간만에 1800만뷰를 기록해, 기존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가 800만뷰로 보유하고 있는 뮤직비디오 당일 조회수 1위 성적을 갈아치웠다. 17일 새벽 1억건을 돌파한 기록 역시 세계 최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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