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JK김동욱, ‘나가수’ 체면도 살렸다..종합우승 대기록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4.20 19: 40

가수 JK김동욱이 MBC ‘나는 가수다2’ 6월의 가수 출신의 기량을 뽐내며 역대 최고 점수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시청자가 뽑은 다시 보고 싶은 전설 1위’에 등극한 심수봉 편이 방송됐다. ‘그때 그 사람’으로 포문을 연 ‘불후’의 1대 전설 심수봉은 “세대 간에 친근감을 만들어 준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불후’를 다시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불후’에 첫 출연한 JK김동욱은 MBC ‘나는 가수다’의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한 사실을 전하며 “시즌1의 자진하차 때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어 경연 프로그램에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움츠러든 내 모습을 알게 됐다. 모두 다 소중한 무대인데 내가 프로그램을 거부하면 다른 무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하며 무대에 섰다.

‘백만송이 장미’를 선곡한 JK김동욱은 검은 수트에 장미를 연상시키는 붉은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주고 중후한 매력을 발산했다. 노래에 몰입한 JK김동욱은 중저음의 허스키 보이스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기립박수를 이끌어냈고, 438표라는 역대 최고 점수로 1승을 차지했다. 
또 바다는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곡했다. 바다는 “18살에 데뷔해서 공개된 삶을 살면서 사랑 앞에 당당할 수 없었다.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있다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바다는 천상의 목소리에 담은 사랑을 갈구하는 여인의 심경으로 관객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고 심수봉은 절규하는 바다의 노래에 뜨거운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했다.
이어 박재범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랩과 댄스를 곁들인 색다른 편곡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준 박재범의 무대에 심수봉은 “예전에 박재범이 한국을 잠시 떠났던 일이 있다. 이후 성공적으로 복귀 하는 것을 보고 속이 시원할 정도로 멋졌다”고 2PM에서 탈퇴한 후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범을 응원했다. 박재범은 바다에 밀려 1승을 거두지는 못했다.
포맨은 심수봉이 가장 아낀다고 알려진 곡 ‘비나리’를 무대에 올렸다. 포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환상 화음으로 풍부한 무대를 꾸몄다. 포맨의 노래에 심수봉은 눈물을 흘리며 이 곡을 통해 현재 남편을 만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포맨은 412표로 바다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또한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를 부른 장미여관은 트렌치코트 속에서 낙엽을 뿌리는 이색 퍼포먼스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장미여관은 신나는 리듬으로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장미여관의 재기발랄한 무대는 418표를 얻었다.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왁스는 ‘미워요’를 소화했지만 JK김동욱의 득표수를 넘지 못했다.
jykw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