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C&I, 드라마 왕국 재건에 앞장 선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4.22 15: 41

MBC 드라마왕국 재건에 C&I가 ‘킹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MBC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아침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시청률이다. 박시은, 안재모 등 출연 배우들의 열연과 김흥동PD, 원영옥 작가의 호흡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사랑했나봐'는 MBC C&I(씨앤아이)가 제작한 작품이다. '위험한 여자', '천사의 선택', '메이퀸' 등의 드라마를 제작해 온 MBC C&I는, 지난 2011년 MBC프로덕션과 MBC미디어텍이 합병해 탄생했으며, 지난해 '손바닥 TV' 적자누적으로 방송 종료 이후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 C&I는 '사랑했나봐'의 성공에 힘입어 후속드라마 '잘났어 정말' 제작에 돌입했다. 오는 5월 방송예정인 ‘잘났어 정말’은 하희라와 심형탁이 주연으로 캐스팅돼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가제) 역시 전소민, 오창석 등 신예 배우들을 중심으로 제작이 진행 중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역시 MBC C&I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BC C&I 드라마제작부 배한천 부장은 “MBC C&I는 연출자와 작가를 자체 육성하고 있어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이는 연출자와 단발성으로 계약하는 여타 제작사와 차별되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 부문과 인프라 부문을 동시에 갖춘 덕에 드라마 제작 시스템이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MBC C&I는 자체제작 드라마들의 성공에 힘입어 보다 고부가가치 사업인 미니시리즈 부문으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향후 MBC 드라마왕국 재건의 ‘킹메이커’로서 또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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