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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빅뱅타선 잠재운 최금강, 잡초의 재발견





[OSEN=창원, 박현철 기자] 신고 선수로 출발한 유망주는 1년 여 후 선두팀과의 맞대결에서 연장전을 빛내며 지명도를 높였다. 등판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까지 이름을 올렸고 탈삼진 3개 포함 3이닝 퍼펙트투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NC 다이노스 우완 최금강(24)은 자신이 그저 바람에 흩날리는 잡초가 아닌, 팀 미래 주축 중 한 명이 될 만 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최금강은 지난 24일 마산 KIA전에서 5-5로 맞선 연장 10회초 팀의 7번째 투수로 등장해 3이닝 동안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투를 펼쳤다. 140km대 중반의 묵직한 직구를 과감하게 던지며 삼진 3개를 솎아낸 과감함이 돋보였다.

인천고-인하대를 거쳤으나 신인 지명에서 고배를 마시고 NC에 신고 선수 입단한 최금강은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의외의 대기로 평가받는 우완 투수다. 1군 데뷔전이던 지난 2일 마산 롯데전서 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뭇매를 맞았던 최금강은 다시 기회를 잡은 후 3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최금강의 시즌 성적은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이다.

무엇보다 높이 평가할 만한 부분은 5⅓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코칭스태프는 납득이 가지 않는 볼 남발을 싫어한다. 안타를 맞고 실점하더라도 과감하게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를 선호한다. 최금강은 바로 그 유형의 투수다.

김 감독도 지난 18일 베테랑 우완 송신영을 넥센으로 복귀시키는 트레이드 후 “젊은 투수들 중 최금강이 과감하게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면 충분히 앞으로 중용받을 수 있다”라며 최금강 스스로 출장 기회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길 바랐다. 그리고 최금강은 연장전 퍼펙트투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경기 후 최금강은 “지난 경기까지 긴장을 많이 해 제구 잘 안 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최대한 자신있게 던지고자 했다. 첫 한 두 타자를 잡고 나니 긴장이 풀리고 원하는 대로 공이 들어갔다. 믿음을 주신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뿌듯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승리, 홀드 기록보다 더 값진 미래를 얻었다는 기쁨이 컸을 것이다.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 없다. 동년배 최대어로 평가 받았더라도 근성을 기본으로 한 성실함과 자신감이 없다면 쭉정이가 될 수 있으며 시작이 미약했더라도 스스로 기량을 절차탁마한다면 충분히 주축 선수가 될 수 있다. 더욱이 NC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팀인 만큼 커다란 기회의 장이다. 신고선수 잡초로 시작한 최금강은 스스로 ‘향후 팀을 이끌 수 있는 투수’라는 면모를 보여줬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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