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텔레그라프 "'아이언맨3' 만다린, 히스 레저 이후 최고 악역"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4.25 16: 17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셰인 블랙 감독,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가 24일 시사 이후 전체적으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외국에서도 긍정적인 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편의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는 악역이 꼽히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이란 반응이 많다.
이번 편은 돈, 명예, 친구, 사랑, 수트까지 모든 것을 잃은 토니 스타크를 다시 깨우는 이야기인만큼 막강한 적이 필요한데, 전세계적인 테러집단 텐링스의 보스 만다린(벤 킹슬리)과 나노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제조하는 과학자 AIM의 리더인 알드리치 킬리언(가이 피어스)이 그들이다.

만다린은 지금까지 적들 중 최고의 악당이라고 팬들에게 소개돼 있고, 실제로 '간디'의 벤 킹슬리가 연기하는 이 만다린의 오리엔털적인 포스는 상당하다.
알드리치 킬리언은 영화 초반 토니 스타크에게 수모를 겪는 너디한 느낌의 과학자에서 악과 결탁한 돈 많고 잘생긴 악당으로 가장 큰 캐릭터 변화를 꾀한다. 느슨하게 페퍼포츠를 두고 토니 스타크와 삼각 관계도 이룬다.
'더 텔레그라프'(The Telegraph)는 악역의 중심축으로 소개되는 만다린 캐릭터에 대해 "히스 레저 이후 가장 영리하고 흥미로운 악역"이라 평하며 벤 킹슬리의 만다린에 대해 극찬했다.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열연했던 故히스 레저 이후 처음으로 볼 만한 악역이 등장했다는 것.
"벤 킹슬리가 연기하는 만다린은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인물로 원작 만화에서 가져왔지만 감독에 의해 흥미롭게 재창조됐다. 히스 레저와는 매우 다른 이유에서 가장 영리한 악역"이라고 평했다.
또 "뛰어난 시각 효과 뒤에 1980년대 두 남자의 버디 캅(buddy cop) 관계를 스릴감 넘치게 구현했다"라고 평했다. 이는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그의 동료 제임스 로드 대령(돈 치들)의 '케미'를 표현한 말이다. 셰인 블랙 감독은 실제로 액션물 영화 '리썰 웨폰'과 '마지막 보이스카웃'의 각본과 기획을 담당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또 다른 외신 '타임아웃 런던(TimeOut London)'은 "재미있기는 하나 '어벤져스'에 미치지는 못 한다"라면서도 벤 킹슬리가 인상적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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