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무리뉴와 불편한 관계” 인정, UCL 2차전 뛸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26 12: 42

스페인 최고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32, 레알 마드리드)가 조세 무리뉴(50)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를 털어놨다.
카시야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골키퍼다. 하지만 지난 1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전서 손등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후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후보였던 디에고 로페즈를 주전골키퍼로 중용하고 있는 상태다.
스포츠전문매체 미국 폭스스포츠는 26일 무리뉴와 카시야스의 불편한 관계를 집중보도했다. 카시야스는 “(무리뉴와) 프로로서 서로를 존경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사비 알론소도 나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팀이 우선이다. 개인적인 감정이 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카시야스는 자신이 부상에서 100% 회복됐다며 출전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난 명백히 뛸 수 있는 상태다. 손 상태는 회복됐다. 세 달을 쉬다보니까 마치 출전을 기다리는 어린애같은 심정”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포지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로페즈에 대해 “로페즈에게는 좋은 일이다. 요즘 팀을 위해 잘하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1-4로 대패를 당했다. 4골을 모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허용했다.
큰 무대에는 경험 많은 골키퍼가 필요하다. 과연 무리뉴가 2차전 카시야스에게 출전기회를 줄까.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의 4강 2차전은 1일 새벽 3시 45분 마드리드에서 i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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