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프리뷰] 부진탈출 배영수, 다승 선두 도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04 10: 05

평균자책점 6.00, 삼성 우완 배영수(32)는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3승 1패를 기록하며 팀 내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배영수가 다승선두 사냥에 나선다.
배영수는 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달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배영수는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팀 타선 폭발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벌써 시즌 3승(1패), 팀 내에서 윤성환과 함께 공동 1위다.
배영수는 올해 2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에 육박하며 예전의 불꽃같은 강속구를 회복한 모습이다. 구위도 작년보다 낫다. 다만 피안타율이 문제다. 3할1푼8리에 이르는 피안타율을 보면 배영수가 구위를 되찾아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때로는 정면승부보다 돌아가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프로 통산 105승을 거두고 있는 배영수는 롯데전에서만 23승(8패)을 거둘 정도로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배영수가 롯데전 승리로 다승 공동선두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우완 김승회(32)가 선발로 나선다. 전날 3-10으로 대패를 당했던 롯데는 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5선발 요원인 김승회는 올해 8경기에 나와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지만 4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롯데는 연달아 실책을 저질러 마운드에 선 김승회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벌써 롯데는 5경기 연속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야수진이 실책의 고리를 끊고 김승회를 도와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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