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CJ, 대한민국 역사를 공격..종북세력"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06 17: 02

변희재 미디어 워치 대표가 CJ E&M 채널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를 공격하는 종북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6일 방송된 TV조선 '돌아온 저격수다'에서 "약점이 많은 기업인 CJ가 채널에 보도 논평 기능을 넣어 대한민국 역사를 공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 중인 진성호 전 의원 역시 "연예오락채널인데 tvN '끝장 토론'을 보면 굉장히 애매모한한 정치보도 행위를 한다. 실리는 실리대로 흥행은 흥행대로 챙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tvN 'SNL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낸시랭, 변희재를 비추면서 이상한 놈이라고 했다. 그렇게 사진을 보여주면 변희재를 공격하는 것이다. 낸시랭은 이후에 기분 좋다는 트윗을 올렸고 변희재는 소송한다고 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일 방송된 'SNL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에서는 트위터 설전을 벌였던 낸시랭, 변희재 대표를 '금주의 이상한놈'으로 선정한 데서 비롯됐다. 이 코너를 진행하는 안영미는 "싸우긴 하지만 두 분이 의외로 닮은 점도 있다. 튀는 거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변 대표는 5일 미디어워치를 통해 CJ그룹에 전쟁을 선포한다며 "tvN을 운영하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 앵커 최일구, 개그맨 안영미에 대해서 형사고소, CJ E&M에 대해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워치 측은 CJ의 영화 시장 장악 및 tvN 프로그램 등의 '종북' 문제를 거론하면서 "변희재 대표 측이 CJ그룹을 수시로 비판해왔기 때문에, tvN을 통해 보복에 나선 것으로 파악, CJ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날 변 대표, 진 의원의 발언은 CJ E&M의 전 사업 영역으로 확대됐다. 진 의원은 "CGV 등 영화관도 장악해 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영화를 만들어도 틀 극장 없으면 힘을 잃는다. 영화 배급에 대한 독과점도 경제민주화의 박근혜 정부가 파헤쳐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변 대표는 "이 시간까지 좌익에서는 영화 독과점에 대해 입을 안 연다. 친노 종북 세력이니까 오히려 보호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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