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시구, 다저스 팬들 웃음으로 답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7 11: 17

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다저스타디움의 마운드에 섰다. 비록 시구는 깔끔하게(?) 이뤄지지 않았지만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은 웃음으로 감싸 안았다. 모두에게 유쾌한 시간이었다.
티파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선정돼 경기장을 찾았다. 환한 웃음과 함께 경기 전 인터뷰와 식전 행사를 마친 티파니는 류현진(26, LA 다저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티파니는 시구 전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 여기서 함께할 수 있어 좋다”라고 활짝 웃었다. “아주 떨린다”라고 이야기한 티파니는 이후 전광판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한 티파니는 소감을 밝힌 뒤 류현진에 대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국가 연주 후 티파니는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를 받은 뒤 소녀시대의 히트곡 ‘I Got a Boy’에 맞춰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티파니의 시구는 류현진이 직접 받았다. 티파니는 멋진 와인드업을 선보였지만 티파니의 손을 떠난 공은 아쉽게도 멀리 나가지 못하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티파니는 쑥스러운 듯 미소지었지만 다저스타디움의 팬들은 웃음과 함께 티파니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티파니의 팬들은 3루 측 관중석에서 티파니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장내 아나운서도 티파니의 소속 그룹인 소녀시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는 등 지난 1일 싸이에 깜짝쇼에 이어 한국의 위상이 다시 한 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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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류현진을 향해 공을 던지는 티파니.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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