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내년 巨人 지도자로 현장 복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09 08: 17

최근 은퇴식을 가진 마쓰이 히데키(39)가 지도자로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에 따르면 마쓰이는 지난 8일 나가시마 시게오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 등과 함께 도쿄 총리 공관으로 초청받아 국민 영예상 축하 만찬을 가졌다. 마쓰이는 9일 미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마쓰이는 1993년 요미우리에서 데뷔해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200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쳤다. 2009년에는 월드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마쓰이는 8일 200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자신의 캐릭터 상품화를 맡아온 회사를 찾아 "선수로서 플레이할 수는 없지만 다른 식으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현장 복귀를 시사했다.
마쓰이는 5일 국민 영예상 수여식 때도 지도자에 대한 질문에 "어쨌든 그곳(지도자)를 목표로 하겠다"고 대답하는 등 지도자로서의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야구계의 큰 기대도 몸소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가 현장에 복귀한다면 친정팀 요미우리가 될 것을 보인다.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은 지난해 말 마쓰이가 은퇴를 선언하자 1월부터 "하라 감독이 아직 하고 있지만 그 후는 마쓰이가 최적의 인물"이라며 차기 감독 영입 의사를 밝혀왔다.
마쓰이는 은퇴 연설 중 "내 마음에는 늘 요미우리가 존재한다"고 말해왔다. 따라서 마쓰이가 희망한다면 언제든 요미우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지도자로 활약할 '고질라'를 볼 일이 멀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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