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백지영, 프러포즈 현장 공개 '눈물 감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12 15: 57

배우 정석원이 가수 백지영에게 감동스런 프러포즈를 했다.
12일 오후 3시 50분 방송된 MBC '섹션TV연예통신'에서는 전날인 11일 오후 7시 30분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백지영 전국투어 '7년만의 외출' 공연 도중 기습적으로 진행된 정석원의 로맨틱한 프러포즈 장면을이 전파를 탔다.
전주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백지영은 관객들의 "오늘 한 잔 해요"란 말에 "얼마 뒤에 결혼해야 돼요. 술 끊어야죠"란 재치있는 대답을 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 때 갑자기 스크린을 통해 정석원이 등장했다. 정석원은 "콘서트 한다 결혼준비 한다 바쁠텐데 항상 에너지넘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당신이 참 자랑스럽고 멋있다고 생각해. 나한테도 정말 잘해주고"라며 "내가 항상 고백다운 고백을 한 적이 없는데 정말 미안한거야.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한 적이 없어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3년 만나면서 자기 공연을 한 번도 못 가봤는데 결혼하고 나서 보러가야겠다"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이어 관객들에게 "앞으로도 우리 지영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우유빛깔 백지영!"이라고 덧붙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 때 갑자기 관중석 뒤로 실제 정석원이 나타났다.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나타난 정석원을 본 백지영은 처음에는 어리둥절 하다가, 이내 정석원임을 알아차리고 감격해 마지 않았다. 눈물을 흐리는 백지영. 정석원은 이런 백지영을 무대에서 꼭 안아줬다.
무대에 오른 정석원은 "오늘 깜짝 방문했는데 프러포즈를 정말 해보고 싶었다. 그간 말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준 적이 없어서 영화 감독님한테 특별히 시간을 내서 이렇게 왔다"라고 말한 뒤 백지영을 향해 무릎을 꿇었다. 이어 "나랑 결혼해주세요"라며 장미꽃 한 송이를 바쳤다. 로맨틱한 프러포즈 장면에 관객들은 모두 환호했고, 백지영은 눈물을 흘렸다. "당연하죠 물론입니다"란 백지영의 화답. 이후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정석원은 영화 'N.L.L.-연평해전' 촬영차 진해에 있던 중 이와 같은 프러포즈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9세차 연상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2년여 교제 끝에 내달 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결혼한다. 백지영이 MBC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인연을 맺은 김영희 PD가 주례를 맡으며 축가는 여러 동료 선후배들이 거론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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