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의 알 라얀, 이정수의 알 사드 꺾고 국왕컵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21 08: 24

조용형(알 라얀)과 이정수(알 사드)가 카타르 국왕컵 결승에서 '카타르 엘클라시코'를 펼쳤다.
조용형과 이정수가 지난 18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왕컵(에미르컵) 결승전서 맞붙었다. 카타르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자 라이벌인 알 라얀과 알 사드 팀의 '카타르 엘클라시코'라 불리는 빅매치였다.
경기는 전반 시작 5분만에 파비우의 패스를 받은 니우마르의 선제골로 알 라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첫 골 후 2분 뒤 선제골의 주인공인 니우마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비우가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는 알 라이얀으로 넘어왔다.

2-0으로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알 사드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알 사드의 반격을 이끈 이는 레알 마드리드와 샬케에서 활약했던 라울 곤살레스. 라울은 왼발 슛으로 한 골을 만회해 팽팽한 공방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알 라얀은 에미르 컵 우승을 끝으로 시즌 일정을 마무리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우승 후 인터뷰에서 디오고 아기레 알 라얀 감독은 "조용형이 수준 높은 수비를 보여줬다"며 조용형에게 수훈을 돌리기도 했다.
지난 15일 득남을 한 조용형은 우승컵으로 자축을 했다. 조용형은 "컵대회 결승으로 출산의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우승컵을 가지고 귀국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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