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USA투데이 'ML 전체 신인 랭킹 2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2 15: 25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중에서 두 번째로 꼽혔다. 
미국 유력 언론 'USA투데이'가 매주 발간하는 'USA투데이 스포츠위클리'는 5월 셋째주판을 통해 류현진을 신인 랭킹 전체 2위에 올려놓았다. 리그를 구분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이 대상으로, 류현진이 특급 신인이라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5월 둘째주까지 이 부문 3위였던 류현진은 4위로 떨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초특급 신인 투수 셸비 밀러이고, 3위는 마이매미 말린스의 특급 유망주 호세 페르난데스. 

류현진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9경기에서 55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2패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56개를 기록 중이다. 데뷔 첫 8경기 연속 6이닝 이상 던지는 등 5회 이전에 조기강판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다. 
그러나 류현진이 랭킹 1위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크다. 류현진은 신인 랭킹 전체 2위 꼽혔지만, 기사의 모든 초점은 랭킹 1위의 밀러에게 맞춰져 있었다. 류현진도 충분히 대단하지만 밀러의 페이스가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급이기 때문이다. 
올해 만 22세 밀러는 10경기에서 57이닝을 던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1.7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3 탈삼진 62개로 거의 모든 기록에서 류현진을 압도하고 있다. 'USA투데이 스포츠'는 밀러에 대해 '마운드에서 경기를 완전하게 지배하는 투수'라고 표현했다. 
밀러-류현진-페르난데스-길라스피가 1~4위로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투수 저스틴 그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 미네소타 트윈스 우익수 오스왈도 아르시아, 신시네티 레즈 좌완 투수 토니 싱그라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에반 개티스,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나란히 랭킹 5위~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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