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수 유리한 ‘히든싱어’, 시즌2 달라질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5.30 16: 05

JTBC ‘히든싱어’가 원조가수에게만 유리한 규칙으로 진행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연 시즌 2에서는 이것을 보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든싱어’ 제작진은 30일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M빌딩 구내식당에서 열린 ‘히든싱어2’ 기자간담회에서 시즌 2 포맷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간 지적받아 왔던 룰에 대해 개선의 가능성이 있음을 밝혔다.
이날 ‘히든싱어’의 조승욱 PD는 “시즌 2와 시즌 1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떤 가수, 어떤 노래를 하느냐에 따라 매회 차별화 해왔다“라면서 ”큰 틀은 크게 변화는 없을 것 같은데 지금은 왕중왕전 준비에 집중하느라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시즌 2를 준비하면서 고민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히든싱어’ MC를 맡고 있는 전현무는 “라운드 중간에 참가자들과 원조가수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너무 원조가수에게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룰에 대해선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제안을 해주신다. 그런데 사실은 시즌 2는 제작진이 상의하겠지만 조금은 (규칙이) 강화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항간에 우리가 천만 원을 아끼려고 원조가수를 배려하려고 짜고 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청자분들 못지않게 원조가수가 탈락하는 게 제작진은 더 좋다. 화제가 되니까 말이다”라고 전했다.
또 “한 소절씩 부르는걸 강화시켜서 시즌 2에는 얼굴을 공개하지말고 블라인드로 가자라는 의견도 있다”라며 “시즌 2에는 규칙을 강화시켜서 반드시 탈락한 원조가수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포맷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건가”라고 묻자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끊임없이 얘기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총 4라운드로 진행되는 ‘히든싱어’ 시즌 1은 2라운드 때부터 모창능력자들의 얼굴이 공개된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래도 얼굴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오직 목소리만 듣고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전현무가 규칙이 변화될 수 있음을 말한 것.
뿐만 아니라 전현무는 시즌 2에서는 참가자들의 긴장을 완화,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시즌 2는 참가자들의 긴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우승후보라고 생각한 분들이 1라운드에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참가자들의 긴장을 줄이는게 중요할 듯 싶다. 리허설을 줄인다던가 등의 방식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든싱어’ 시즌 1은 왕중왕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시즌 2는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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