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김광현·윤희상 대기… 조인성 선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30 17: 35

1주일에 딱 한 경기만을 치르게 된 이만수(55) SK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선발 조조 레이예스에 이어 윤희상 김광현이라는 선발 요원들을 총동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총력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발 레이예스에 이어 김광현 윤희상을 뒤에 붙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순서는 조금씩 바뀔 수 있지만 만약 레이예스가 좋지 않을 경우 채병룡과 김광현을 투입하고 윤희상을 뒤에 대기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윤희상은 28일, 김광현은 29일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2경기가 연기되면서 이날 불펜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열렸다. 여기에 SK는 30일 경기가 끝나면 4일을 쉰다. 선발 투수들의 불펜 투입은 모험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두 선수의 휴식일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등판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선발 레이예스가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면 굳이 두 선수를 모두 등판시킬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레이예스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자기 공을 던지면 치기 까다로운 투수다. 명색이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급 투수인데 바로 뺄 수는 없다. 상황을 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관심을 모은 이날 선발 포수로는 조인성이 나선다. 박경완이 레이예스와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적다는 것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에 28일 1군에 등록돼 1군 복귀전을 기대하고 있는 박경완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윤희상 김광현이 나설시 박경완이 출전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다. 상황을 보고 (출전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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