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ML 데뷔 첫 만루홈런 작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7 13: 33

이번에는 그랜드슬램이었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3)가 LA 다저스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푸이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8회말 쐐기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타수 2안타에 끝내기 어시스트로 강한 인상을 남긴 푸이그는 이튿날 스리런-투런 홈런으로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리며 거포 본능을 뽐냈다. 6일 경기에서는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푸이그, ML 데뷔 첫 만루홈런 작렬

하루 쉬어간 푸이그의 괴력은 이날 다시 뿜어졌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팀 허드슨으로부터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침묵을 깬 푸이그는 3회 3구 루킹 삼진, 6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8회 한 방을 터뜨렸다. 
1사 만루에서 들어선 푸이그는 애틀랜타 구원 코리 기어린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81마일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쳤다. 맞은 순간 라이너로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뷔 첫 그랜드슬램으로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은 후 푸이그는 홈팬들에게 커튼콜로 화답했다. 데뷔 첫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타율 4할3푼8리 3홈런 9타점. 과연 다음에는 또 무엇을 보여줄지 다저스 모두가 기대하게 된 푸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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