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황금의 제국', 역할 보지도 않고 출연"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6.14 15: 21

배우 류승수가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출연 결정과 관련해 연출을 담당한 조남국PD에 대한 깊은 신뢰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류승수는 14일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채널A ‘싸인’ 공동 인터뷰 중 ‘황금의 제국’ 출연과 관련해 “조남국 감독님을 매우 존경한다. 조 감독님은 어떤 상황이라도 부르면 달려가고 싶은 분”이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역할도 보지 않고 감독님의 부름에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그때 다른 작품 출연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이었는데 죄송하다고 이야기 하고 ‘황금의 제국’을 기다렸다가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승수가 조남국 PD를 이처럼 무조건 신뢰하는 이유는 지난해 SBS 드라마 ‘추적자-the chaser’에 출연하며 경험한 그의 성품 때문. 류승수는 "조 감독님과 하면 작품이 끝날 때까지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배우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는 분으로, 내게 멘토 같은 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해 ‘추적자’를 할 때 방송 펑크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감독님은 단 한 차례도 화와 짜증을 안 내셨다. 또 액션신을 찍다가 배우들이 다칠까봐 식사도 못하시는 분이다. 그래서인지 드라마도 잘 나오게 된다. 감독님이 사랑해주시기 때문에 배우들이 대충대충 하는 게 아니라 연기 욕심을 부리는 거다. 나 말고 손현주, 장신영 씨 등도 모두들 역할을 떠나서 하는 작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황금의 제국’은 1990년 초부터 한국 경제 격동의 20년을 배경으로 하나 뿐인 제왕의 자리를 두고 가족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쟁탈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류승수가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조직폭력배 보스 캐릭터. 류승수 외에 '황금의 제국'에는 배우 고수와 이요원, 손현주,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한편, 류승수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채널A 사건추리드라마 ‘싸인’에서 MC를 맡았다.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는 모큐멘터리로 다큐멘터리의 특징인 사실주의 기법을 활용한다.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