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바다, 조덕배 편 파죽의 3연승 끝 '최종 우승'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6.15 19: 41

가수 바다가 전설 조덕배 편에서 파죽의 3연승을 차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바다는 15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해 전설로 출연한 조덕배의 곡 '나의 옛날 이야기'를 선곡해 불러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네번째로 무대에 오른 바다는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해당 곡을 신나는 축제 분위기로 편곡해 불렀다. 보랏빛의 화려한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바다는 상큼한 안무로 시작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파워풀한 성량을 뽐냈다. 바람을 맞으며 열창하는 바다의 모습에 상당수의 관객들은 기립해 박수를 치며 호응하기도 했다. 결국 바다는 384표를 얻어 2승을 차지한 문명진을 제치고 엠블랙, 서인영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이날 바다를 비롯한 출연자들 역시 개성있는 무대를 펼쳤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더 포지션은 곡 '꿈에'를 섬세한 감수성으로 열창했다.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한 더 포지션은 청아한 음색으로 눈을 감고 노래를 음미하며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 등장한 문명진은 곡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거야'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선보였다. 바이브레이션으로 시작한 문명진은 거창하게 꾸미지 않은 멜로디에도 감정을 고스라히 전달해 큰 환호를 받았다. 절절한 표정과 포즈는 몰입도에 힘을 더했다. 문명진은 이에 더 포지션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주석과 임정희는 곡 '뒷모습이 참 예쁘네요'로 남녀 노소 구분 없이 즐거운 무대를 꾸몄다. 한국 힙합 1세대 주석과 매력적인 보컬의 임정희는 알앤비와 힙합을 절묘하게 버무려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무대를 순식간에 무대를 휘어잡으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무대 중간 주석은 속사포 랩을 그루브있게 소화해 흥을 돋웠고 임정희는 주석의 랩 위에 파워풀한 가창력을 더해 완성도를 더했다.
유일한 아이돌 그룹 출연자인 엠블랙은 곡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블랙 수트를 차려 입고 무대에 등장한 엠블랙은 마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무대 구성으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꾸몄다. 해당 곡을 조덕배의 헌정 앨범에 실은 바 있는 엠블랙은 그 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오의 아련한 보컬과 미르의 감각적인 랩이 어우러져 트렌드한 곡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서인영은 곡 '너풀거리듯'으로 귀여우면서도 완벽한 가창력을 뽐내 조덕배를 놀라게 만들었다. 서인영은 앙증맞은 댄스와 간들거리는 음색으로 개성있는 무대를 펼쳤다. 조덕배는 서인영의 무대에 "섹시 스타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노래를 잘 하는줄 몰랐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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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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