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일 영입 절실?..지단, "베일이 이적 요청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16 20: 42

지네디 지단이 가레스 베일(24, 토트넘)이 이적을 해야 할 때라고 느낀다면, 소속팀 토트넘에 이적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넸다.
베일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핫 플레이어다. 2012-2013 프리미어리그서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은 베일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과 '프리미어리그 영 플레이어상',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 등 상을 독차지하며 주가를 한층 높였다. 그 효과가 즉시 이적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이 큰 것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의 영입을 위해 세계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409억 원)도 지불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요지부동이다. 베일의 이적료로 엄청난 금액이 거론되지만 "이적 불가"만을 외치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베일과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은 만큼 여유롭기만 하다. 반면 베일을 간절히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자 지단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지단은 "베일 스스로가 지금이 이적을 할 때라고 느낀다면, 소속팀을 만나 이야기를 해서 떠나고 싶다고 표현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게다가 토트넘이 처한 상황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지난해 막판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서 아스날에 밀려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토록 원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놓쳤다. 이 때문에 베일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베일은 매번 토트넘에서 뛰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한 바 있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