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등 6개국, "'구글 글래스', 수집한 개인정보로 뭘 할 건데?"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20 09: 46

구글의 차세대 혁신이 또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20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우버기즈모는 "구글이 여섯 국가로부터 '구글 글래스' 개인정보 방침에 대해 밝히라는 서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구글에게 이 같은 서한을 보낸 국가는 캐나다, 이스라엘,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총 6국가로, 각국의 의원으로부터 보내졌다.

그들이 구글에게 공개 촉구를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구글이 '구글 글래스'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로 무엇을 하려는 건지 정확하게 밝히라는 것.
'구글 글래스'는 기기에 비치는 사물, 또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음성 명령 하나로 검색하거나 열람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개인 클라우드나 소셜네트워크에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마찬가지로 간단한 단어 명령어만 말하면 사진 촬영 또는 녹음이 가능하다. 물론, 상대방은 모르게 말이다.
이에 관해 구글은 미국 정부를 비롯해 여러 국가, 그리고 개인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5월에는 미 의회로부터 구글의 이용자 정보 처리 방침에 대해 8가지 질문이 나열된 서한을 받았으며 레이 페이지 구글 CEO는 현지시간으로 내달 14일까지 답을 해야한다.
그리고 이달 초에는 여기저기서 '구글 글래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자 당분간은 얼굴 인식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말한대로 '당분간'이기 때문에 얼굴 인식 기능을 아예 배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우려가 어떻든 구글은 '구글 글래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얼굴 인식 기능과 카메라를 통한 정보 탐색 기능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로부터 편지를 받기 하루 전인 5월 16일(현지시간) 구글 I/O에 참석 중이던 레이 페이지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법안들이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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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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