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LG 첫 단독 2위...SK 끝내기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1 22: 25

[OSEN=야구팀]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즌 첫 2위에 등극했다. 
LG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9회말 마무리 봉중근이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바람에 경기를 흐름을 내주는가 싶었지만 4-4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투수 오승환의 실책으로 박용택과 이병규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6-4로 승기를 되찾은 LG는 현재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무너뜨린 연장 승리라 기쁨 두 배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5승26패를 마크한 LG는 2위 넥센이 NC에 패하게 됨에 따라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4월13일 삼성과 공동 2위에 오른 적이 있었지만 단독 2위는 처음이다. 1위 삼성과의 격차도 2경기로 좁힌 LG는 선두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SK는 9회말 짜릿한 역전극으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롯데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SK는 9회말 공격 전까지 3-4로 뒤졌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권이 살아나가며 불씨를 살린 뒤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SK는 정상호가 롯데 마무리 김성배를 상대로 우중간 동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균형을 이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목동 경기에서는 NC가 베테랑 손민한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4-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손민한은 특유의 예리한 제구력으로 무사사구를 달성, 시즌 3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전날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이호준이 이날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활약했다. 넥센은 6회말 공격에서 애매한 심판 판정 속에 추격 흐름이 끊겼고, 시즌 최다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잠실 경기에서는 두산이 홈런 3방으로 한화를 7-2로 제압했다. 5회말 민병헌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고, 1번타자 이종욱까지 쐐기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선발 니퍼트가 6이닝 10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최하위 한화는 또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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