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협회 제안 고사한 적 없다" '강압설' 부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5 14: 42

"(협회의 제안을)고사를 했다는 것은 없었다."
홍명보호가 공식 출범했다. 홍명보 신임감독은 25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발을 알렸다. 24일 대한축구협회 선임 발표후 당일 저녁 귀국한 홍 감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던 홍 감독은 장고 끝에 A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성공적인 선수 경력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지도자로서의 수순을 밟은 홍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을 때 코치로 발탁, 이후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사령탑이 핌 베어벡 감독으로 교체됐을 때 수석코치 자리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게된 것은 지난 2009년. 조동현 감독 후임으로 U-20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홍 감독은 같은 해 열린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18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내며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취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일궈냈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공석이 된 A 대표팀의 감독직에 올랐다.
홍 감독 선임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이르다'는 것이 우려 섞인 이야기의 대부분이었다. 그 중 상당수는 협회가 홍 감독에게 강압적으로 감독직을 제안했고, 홍 감독은 이를 고사해왔으나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축구협회는 더 좋은 제안을 했다. 그러나 내가 2년을 말했다. 그리고 왜 고사설에 대해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고사를 했다는 것은 없었다. 대표팀 감독이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가 할 위치는 아니다. 한다고 했으면 하는 것이고 안할것이면 안할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다"며 이러한 '강압설', '고사설'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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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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