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지성 복귀론'에 신중... "본인 의지가 중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5 15: 46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 의지가 아니겠는가."
홍명보호가 공식 출범했다. 홍명보 신임감독은 25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발을 알렸다. 24일 대한축구협회 선임 발표후 당일 저녁 귀국한 홍 감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던 홍 감독은 장고 끝에 A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성공적인 선수 경력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지도자로서의 수순을 밟은 홍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을 때 코치로 발탁, 이후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사령탑이 핌 베어벡 감독으로 교체됐을 때 수석코치 자리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게된 것은 지난 2009년. 조동현 감독 후임으로 U-20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홍 감독은 같은 해 열린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18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내며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취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일궈냈고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공석이 된 A 대표팀의 감독직에 올랐다.
홍 감독의 선임을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특히 홍 감독이라면 박지성을 다시 불러올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홍 감독은 "박지성의 경우 지금까지 한국 축구에 큰 일을 했다. 앞으로도 큰 일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못을 박았다. "박지성이 은퇴를 했을 때 본인 생각을 중요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홍 감독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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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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