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동국 논란 질문에 "말하기 어렵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5 16: 00

"이동국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홍명보호가 공식 출범했다. 홍명보 신임감독은 25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발을 알렸다. 24일 대한축구협회 선임 발표후 당일 저녁 귀국한 홍 감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던 홍 감독은 장고 끝에 A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새로 출범한 홍명보호를 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선수 구성. 벌써부터 '홍명보호의 황태자'가 누가 될 것인지, '홍명보의 아이들'이 주축이 될 것인지 청사진을 그려보는 이들이 대다수다. 특히 최강희호의 황태자였던 이동국(34, 전북)이 다시 발탁될 것인지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홍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었다. 우선 최강희 전 감독의 이야기가 나온 부분에 대해 "전임 감독님들께서도 최선을 다하셨다. 그분들은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정중하게 말문을 연 홍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 앞으로도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내 입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개인을 평가해 이야기하지 않고 팀에 맞춰 선수를 발탁하겠다는 이야기다.
"주장이나 베테랑 선수가 되겠지만 한명의 주장이 아니라 23명의 주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는 2014년 '원팀, 원 스피릿, 원 골'이 가장 중요한 방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홍 감독은 "최고의 선수를 뽑아서 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표를 위해 공평하게 선수를 발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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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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