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vs 성남, 이천수의 발끝을 주목하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26 09: 55

이천수(32,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 일화와 후반기 첫 경기서 날아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인천은 26일 오후 7시 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성남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를 벌인다.
인천은 전반기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13경기 6승 5무 2패(승점 23점)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인천은 1경기를 덜 치른 터라 이날 성남(9위, 5승 3무 5패, 승점 18)을 잡는다면 2위 울산(7승 3무 4패, 승점 24)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오른다.

돌풍의 중심 이천수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3월 31일 대전과 경기서 1381일 만에 K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복귀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본연의 기량을 되찾고 있다.
이천수는 올 시즌 총 9경기(교체3)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올렸다. 전매특허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프리킥이 전성기 시절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이천수는 K리그 통산 121경기 출전 42골 29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성남전서 1도움을 추가할 시 대망의 30-30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K리그 통산 32번째 영광.
최근 흐름도 상승일로다. 이천수는 지난달 25일 전반기 마지막 상대였던 부산과 원정 경기서 원맨쇼를 펼쳤다. 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동기부여도 명확하다. 국가대표팀 복귀를 꿈꾸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하고 임팩트 있는 활약이 필요하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지휘할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래야만 2002 한일월드컵서 4강 신화를 함께 달성했던 홍명보 감독과 함께 브라질행을 그릴 수 있다.
인천은 이날 부동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 한교원과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가 누적경고 3회로 결장한다. 우측면은 남준재가, 최전방은 설기현이 꿰찰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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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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