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예인 시청률 공약은 20%?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27 07: 56

안방극장이 시청률 20%대의 벽을 도통 넘지 못하는 모양새다.
현재 브라운관 수목극 1위는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너목들'7회분 전국기준 시청률 16.1%를 기록했다. 이는 6회분이 기록한 17.8%보다 1.7%P 하락한 수치다.
동시간대 경쟁작 MBC '여왕의 교실'(7.0%), KBS 2TV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는 8.8%를 각각 기록하며 10%대를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수목극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앞서 큰 이슈와 호응을 낳으며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도 20%의 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마무리 됐다.
지난 25일 마지막 회가 방영된 '구가의 서'는 19.5%를 나타냈는데, 이는 이 드라마의 자체최고시청률이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10.3%, KBS 2TV '상어'는 7%의 모습으로 2위를 놓고 경쟁했다.
이렇듯 주중 미니시리즈의 전반적인 하향 평준화에 해당 작품에 출연하는 연예인들 역시 "앞으로는 시청률 공약을 20%로 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말드라마는 아무래도 사정이 좀 다르지만, 주중 미니시리즈들의 시청률 폭발력은 아무래도 약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본방사수'의 개념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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