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가십(2일)]사자에 당한 KIA, 세든에 화풀이…LG 어부지리 2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7.02 22: 54

▲사자에 당한 호랑이, 세든에 화풀이
KIA가 오락가락하는 빗줄기를 뚤고 SK에 8-2로 승리 연패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주 두산과 1무1패, 삼성에 3연패를 당했던 KIA가 아니었습니다. 14안타를 쏟아내고 선발 김진우까지 호투해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전날까지 SK 선발 세든은 방어율 1위였는데요. 희한하게도 KIA만 만나면 흔들립니다. 이전까지 3경기에서 16⅓이닝 9실점했습니다. 그런데 이날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6이닝 5실점했습니다. 9안타와 4사사구에 3도루까지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KIA전 방어율이 5.64에 이릅니다. 결국 KIA 징크스를 되풀이하며 방어율도 2.50으로 높아졌고 양현종에게 1위를 내주었습니다. KIA는 주말 삼성에 당한 쓰라린 3연패를 세든에게 화풀이 했습니다.
▲탄력받은 삼성, 베테랑까지 활약

삼성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면서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롯데에게 0-2로 뒤졌지만 6회 단숨에 4점을 뽑았고 7회 결승점, 9회 쐐기점을 더해 6-4로 승리했습니다. 찬스마다 베테랑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진갑용은 6회 1-2로 추격한 뒤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삼성은 상대실책까지 힘입어 동점을 4-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승엽은 4-4 동점이던 7회초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9회 박한이의 귀중한 추가점 안타까지 터져 기분좋은 4연승을 달렸습니다. 2위 LG와 3경기차 1위인데요. 이날은 밴덴헐크도 잘던져 선발진까지 힘을 찾는 분위기입니다. 모든 선수가 분발을 하고 있는 삼성입니다.
▲나성범 홈런은 이제 필승방정식? …LG 어부지리 2위
NC가 2위 넥센을 홈런포로 두들겨 승리를 따냈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0-0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승부의 물줄기는 8회말 터진 모창민의 솔로홈런으로 NC로 급격히 쏠렸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나성범이 곧바로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뒤를 받쳐 승부를 결정냈습니다. 슈퍼루키 나성범은 6월 30일 두산전에서 4회말 스리런 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냈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는 나성범이 본격적으로 승리의 홈런포를 가동하는 듯 합니다. 물론 선발 찰리의 눈부신 호투도 2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넥센은 3위로 떨어졌고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못한 LG는 어부지리로 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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