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만의 英 선수 우승' 머리, 생애 첫 윔블던 제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7.08 07: 25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랭킹 2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영국 선수로는 77년 만에 처음으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머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6-4, 7-5, 6-4)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윔블던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한 머리는 이로써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패한 영국 선수가 됐다.
그동안 영국 선수들은 유독 윔블던과 인연이 없었다. 여자 단식을 포함해도 1977년 버지니아 웨이드 이후 36년 만에 영국 선수의 윔블던 단식 우승일 정도였다. 3시간 9분 여의 명승부를 통해 조코비치에게 승리를 따낸 머리는 자신의 메이저 대회 2번의 우승을 모두 조코비치에게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 조코비치는 실책 40개를 쏟아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이번 승리로 올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타이틀은 조코비치(호주오픈), 라파엘 나달(스페인, 프랑스오픈), 머리(윔블던)가 각각 나눠가지며 압도적 승자 없이 혼전 양상을 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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