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8승' 다저스, 첫 지구 단독 2위 점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08 07: 52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눌렀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2승 45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가 됐다.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4.5게임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0승 47패,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스가 우중간 3루타로 출루, 물꼬를 텄다. 이어 안드레 이디어가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를 쳐 라미레스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하지만 이디어는 도루를 시도하다가 잡혀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3회 선두타자 길레르모 키로스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채드 고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커쇼의 폭투가 나와 1사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안드레스 토레스가 중견수 쪽으로 플라이를 띄워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였다.
 
다저스는 4회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단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지만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짧은 플라이로 물러났고, 라미레스가 좌측 폴대 바로 옆을 지나가는 대형 파울홈런을 쳤다. 다저스 더그아웃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그대로 파울이 선언됐고 푸이그는 3루 도루를 노리다가 아웃됐다.
투수전으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다저스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푸이그가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곤살레스의 1루 강습타구 때 1루수 포지가 2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무사 1,3루가 됐다. 라미레스의 투수 앞 땅볼로 1사 2,3루가 되자 샌프란시스코 배터리는 이디어를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채웠다.
후안 우리베가 삼진아웃 되면서 다저스는 득점기회를 날리나 싶었지만 2사 만루에서 A.J. 엘리스가 세르지오 로모를 상대로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8이닝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8승(5패)를 따냈다. 8회까지 다저스 타선이 1득점에 그쳤지만 9회 터진 엘리스의 3타점 2루타에 승리를 굳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채드 고딘은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커쇼와 호각을 이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고 로모가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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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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