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바람의나라는 최초의 소셜게임이었다"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7.08 14: 11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8일 제주에서 열린 넥슨컴퓨터박물관 기자간담회서 세계 최초 그래픽 온라인게임이자 최장수 온라인게임인 '바람의나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바람의나라'가 현재 게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소셜게임의 시초격이었다고 말한 것.
오랜만에 공식성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주 대표는 '바람의나라' 초기버전을 복원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동시에, '바람의 나라' 제작과정에서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복원의 의미를 더욱 부각했다.
그는 "바람의 나라가 현재 소셜 게임의 초기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바람의 나라'는 온라인 상의 친구들과 함꼐 같이 사냥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다"며 "게임을 혼자하던 세상에서 여러명이 같이하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게임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김진 바람의나라 원작자,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 김영구 넥스토릭 대표 등 '바람의 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맡고 있는 이들도 함께 했다. 김정주 대표의 진행으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바람의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초기모델 복원을 통한 미래의 모습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는 "처음 바람의나라 개발자로 합류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조그마한 사람이 돌아다니면서, 말풍선이 나오고 퀘스트를 진행하는 게임이 신기해 이건 정말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초기 바람의나라 개발자로서 그때의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번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은 온라인 게임의 시초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고 기록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게임의 초기 모습을 단순히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17년이라는 게임의 역사는 돌아보고 미래에 가치있는 기록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이는 넥슨이 국내에 처음으로 세우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의 설립 목적과도 일맥상통한다.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바람의나라 복원을 통해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온라인 아카이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향후 복원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오픈소스화 하여 다른 온라인 아카이빙 관련 연구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작업을 통해 현재는 볼 수 없는 바람의나라의 초창기 서비스 당시의 버전이 구현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초기 개발자인 김정주 대표, 서민 넥슨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를 비롯해 현재 바람의나라를 서비스하고 있는 김영구 넥스토릭의 대표 등이 지원과 자문을 제공할 것 예정이다..    
한편, 바람의나라는 최장수 온라인 게임이지만 여전히 활발히 서비스 중이다.
현재 바람의나라를 서비스 중인  넥스토릭의 김영구 대표는 "현재 바람의 나라는 20명이 넘는 개발팀이 여전히 개발에 매진 중이다. 일부 바람의나라의 경쟁력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 게임은 유저들의 추억과 결합해 하루하루 서비스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 4월 천리안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는 누적 회원수 180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 명을 기록하며 2011년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온라인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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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엔엑스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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