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비, 어머니 산소→삼성동 자택 '아버지 만난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7.10 17: 49

군 복무를 마치고 예비역 신분이 된 가수 비(31·정지훈)가 어머니 산소를 방문한 후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향했다. 이 곳에서 비는 제대 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대면한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서문으로 나와 100여명의 국내외 취재진 앞에서 거수 경례 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짧은 전역 소감을 전한 비는 이후 곧장 경기도 고양시 벽제추모공원을 방문했다.
비는 벽제추모공원의 어머니 산소 앞에서 큰절로 인사를 올린 뒤, 그곳에 선 채로 말 없이 어머니께 전역 사실을 마음으로 전했다. 군 입대 전날인 2011년 10월 10일,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 산소를 찾았던 그가 전역 후에도 어머니의 산소를 가장 먼저 찾은 것.

이후 그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측근에 따르면 비는 당분간 공식 일정을 자제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에 비의 모습을 눈으로 보기 위해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 미국 등에서 전역 현장을 찾은 해외팬과 국내팬 등 700여명은 비가 현장을 떠난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쏟아지는 장대비를 견뎠다.
이후 일부 팬들은 비가 찾은 벽제추모공원을 방문해 비의 모습을 재차 카메라와 눈에 담기도 했다.
또 다른 수십여명의 팬들은 비와 계약이 체결된 큐브엔터테인먼트 카페를 방문, 비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혹시 기습적으로 올지도 모를 비를 막연하게 기다렸다.
한편 당초 전역 직후로 예상됐던 일부 해외 스케줄 및 몇몇 일정들을 하반기 혹은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확정된 공식 일정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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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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