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데뷔 14년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1위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12 19: 33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가 데뷔 14년만에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거뒀다.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1일 발표한 곡 '뱀(BAAAM)'으로 12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위 후보에는 다이나믹듀오 외에 씨스타가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로 올랐다.
이날 다이나믹듀오는 1위로 호명되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이며 감격한 듯 말을 잊지 못했다. 다이나믹듀오 최자는 "음악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 고맙다. 지금까지 고마운 분들의 이름을 다 말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코는 "한국 힙합에 좋은 음악이 많으니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뱀'을 타이틀 곡으로 한 정규 7집 앨범 '럭키 넘버스(LUCKYNUMBERS)'를 발표한 다이나믹 듀오는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뱀'이 주요 9개 음원사이트를 올킬한 것은 물론 수록곡들로 톱10을 채우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음원의 강한 파워에 힘입어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컴백 후 처음으로 1위를 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정상에 섰다.
지난 2004년 첫 앨범을 발표한 다이나믹 듀오는 힙합신에서 고유의 개성이 담긴 음악을 선보이며 입지를 단단히 해 왔다. 이후 '죽일 놈', '고백', '거기서 거기', '불꽃놀이', '출첵', '링 마이 벨(Ring My Bell)', '불면증' 등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켰으나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깊다.
한편 '뱀'은 뱀처럼 자신의 사랑으로부터 자꾸만 빠져 나가려고 하는 여자로 인해 속앓이를 하는 남자의 한탄이 표현된 곡이다. 강한 비트 위에 현악기와 UV의 뮤지가 직접 연주한 보코더가 조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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