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하워드, “코비, 신경 안 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4 10: 41

이제는 슈퍼맨이 아닌 ‘로켓맨’이다.
휴스턴 로케츠에 전격합류한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센터 드와이트 하워드(28)가 14일(한국시간) 입단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휴스턴과 4년간 8800만 달러(약 1005억 원)에 계약을 맺은 하워드는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하워드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이제 나만의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다”며 휴스턴 합류를 반겼다. LA 레이커스 팬들은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하워드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하워드는 “팬들은 내가 LA로 트레이드되었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내가 정말로 뛰고 싶은 팀을 골랐다. 그래서 행복하다”고 부인했다.

지난해 하워드의 LA이적은 형식상 트레이드였을 뿐 하워드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였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하워드의 이적이 성사된 후 그의 트위터를 끊었다. 또 자신의 SNS에 파우 가솔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하워드는 “코비가 그랬다는 사실은 몰랐다. 신경 쓰지 않는다. 코비에게 계속 날 봐달라고 사정할 수도 없지 않은가”라며 둘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됐음을 시사했다.
하워드의 휴스턴 합류에는 전설의 센터들도 한 몫을 했다. 하킴 올라주원은 “하워드는 휴스턴의 우승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이라며 기뻐했다. 야오밍은 “휴스턴은 센터가 강한 전통이 있다. 하워드도 행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워드는 “부상 당하기전 난 공수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이제 기록보다 농구를 즐기고 지배하고 싶다. 휴스턴이 제시한 목표가 마음에 들었다”며 ‘로켓맨’이 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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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와이트 하워드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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