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을 신나게 만든 박지성과 그의 ‘절친’ 에브라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7.14 23: 57

[OSEN=이슈팀]축구 선수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절친’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런닝맨’ 웃음보따리에 기여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럴닝맨)에 출연해 시종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는 '런닝맨' 멤버들과 2013 아시안 드림컵에 출전하기 위해 개최지인 상하이에서 최후의 미션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게임에 앞서 출전 선수를 뽑는 게임 대결에서 박지성과 에브라는 양팀의 주장으로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일명 ‘상하이 마블’ 게임 중 주장 대결에서 에브라는 3승 1패로 박지성을 이겼다. 에브라는 장거리 여행의 피로감도 잊은 채 박지성과 ‘절대 딱지를 넘겨라’, ‘축구공 투호’, '헤딩 릴레이'에서 모두 승리했다. 박지성은 ‘빨대 미니 축구’에서 승리해 체면을 세웠다.

이날 런닝맨의 압권은 에브라였다. 에브라는 등장하자마자 웃음을 선사했다. 등 뒤에 이름표를 부착하려 하자 "노 바보 입니다"라고 말한 것. 과거 박지성을 위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에게 바보라고 말하게 시켰던 일이 생각났는지 즉석에서 응용한 '예능순발력'이었다.
이날 에브라는 모든 대결에서 최고의 실력은 물론 예능감을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에브라는 이날 게임 캐릭터 춘리로 분장한 남자 스태프를 보고 갑자기 한국말로 "겁나 재밌다"고 발언해 '런닝맨'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뿐 아니라 에브라는 또 다른 경기에서 "겁나 겁나 피곤해"라며 한국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맨유시절 박지성과 함께 하며 한국말들을 배웠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박지성과는 둘도 없는 절친임을 증명한 것은 물론이다. 은퇴후에는 한국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해도 될 정도의 예능감을 선사해 웃음과 놀라움을 함께 선사했다.
선수선발미션 상하이 마블에 이어 프리킥 포토존에서 에브라 팀이 선전했고 결국 박지성 팀과 유재석 팀이 각각 선수출전권 두 장을 얻었다. 박지성은 유재석과 하하를, 에브라는 이광수와 김종국을 출전선수로 선정했다.
이어 축구장으로 간 이들 '런닝맨' 멤버들은 몸을 풀러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갔다. 그러나 이들은 긴장한 나머지 어떻게 몸을 풀지 몰라 박지성 뒤만 졸졸 쫓아 다녔고 박지성이 하는 그대로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런닝맨’은 박지성과 그의 절친인 에브라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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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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