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조동기 감독, “듀런트, 내게 용돈 좀 줘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15 12: 50

하나외환이 다음시즌 여자프로농구 다크호스가 됐다.
2013-2014시즌 한국에서 뛰게 될 여자프로농구(WKBL) 외국선수를 뽑는 드래프트가 15일 등촌동 WKBL사옥에서 개최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쥔 하나외환은 지난 시즌 호흡을 맞춘 나키아 샌포드를 지명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모니카 라이트를 뽑았다. NBA슈퍼스타 케빈 듀런트의 약혼녀로 관심을 모은 바로 그 선수다.
조동기 감독은 “샌포드를 다시 데려와 좋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우리 팀 리더였다. 탐슨이 있어서 우리은행이 우승했듯 우리도 샌포드덕분에 탈꼴찌를 했다. 공헌도는 탐슨보다 낫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이트를 뽑은 배경은 무엇일까. 조 감독은 “신장(180cm)이 작아 고민이 됐다. 지금 WNBA 미네소타가 성적이 좋다. 만약에 미네소타가 파이널에 가면 합류가 조금 늦을 수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조동기 감독은 케빈 듀런트와의 인연도 공개했다. “지난 6일 앨레나 비어드를 보러 LA경기를 갔는데 듀런트가 왔더라. 여자친구 보러왔다고 해서 ‘그래? 했는데...’ 외모나 남자친구 보고 뽑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모니카가 원하면 듀런트를 초청하겠냐는 질문에 “돈도 많은데 알아서 오지 않겠나. 나보고 용돈 좀 달라고 해야될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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