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문근영, 강렬 첫 등장...싱그러운 매력 통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15 22: 52

배우 문근영이 ‘불의 여신 정이’에서 싱그러운 매력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했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5회는 이강천(전광렬 분)이 유을담(이종원 분)을 살해하면서 아버지를 잃은 유정(진지희/문근영 분)이 시간이 흘러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성공을 위해 사람까지 죽인 강천은 조선 최고의 사기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반면에 강천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줄 까마득하게 모르는 정이는 을담이 대역죄를 지어서 분원에서 쫓겨났다는 강천의 말에 반기를 들면서 향후 펼쳐질 대립각을 예고했다.

정이는 아버지를 무시하는 강천의 말에 발끈, “나으리를 꺾고 조선 최고의 사기장이 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정이는 을담의 스승인 문사승(변희봉 분)을 찾아가 자기를 배웠다. 사기장이 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정이를 아꼈던 광해(노영학 분)는 정이가 아버지의 죽음의 슬픔을 이기지 못해 죽은 것으로 오해했다. 태도 역시 정이가 사기에 대해 배우는 시간 동안 정이를 지키기 위해 무술을 연마했다.
5년의 시간이 흐른 후 정이는 사기를 배우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었고, 광해는 어린 시절 정이와의 추억이 깃든 함정을 찾았다. 이렇게 이 드라마는 아역배우의 시대가 끝나고 성인배우들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무엇보다도 정이 역 문근영의 첫 등장이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아역배우 진지희가 열연으로 빛냈던 정이는 문근영으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문근영은 깜찍발랄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큰 눈과 잡티 없는 피부로 물오른 미모를 자랑한 그는 강단 있으면서도 발랄하기 그지 없는 정이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문근영 특유의 싱그러운 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이날 ‘불의 여신 정이’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이 세월이 흘러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정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김태도는 박건태에서 성인 김범으로 바뀌었다. 정이와 연정을 쌓게 되는 광해는 이상윤이 노영학의 뒤를 잇게 됐다. 강천의 아들 이육도는 오승윤에서 박건형으로 뒤바뀌었다. 광해의 숙적인 임해는 이광수가 이인성을 이어 받았다. 정이의 친구이자 연적인 화령은 김지민이 서현진에게 바통을 넘겼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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