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전반기 종합평가' 추신수 10위, 류현진 48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16 06: 08

2013 메이저리그가 전반기를 마친 가운데 선수 종합 평가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타자 부문 10위, LA 다저스 류현진(26)이 투수 부문 48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비롯해 기록전문매체 엘리아스 스포츠뷰로, 인사이드 엣지, 베이스볼 인사이클러피디어 등 주요 4개 기관은 기록을 기준으로 선수 랭킹을 매긴다.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추신수와 류현진도 상위권에 이름에 올렸다. 
추신수는 전반기 92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3홈런 31타점 66득점 11도루로 맹활약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사구(20개)와 두 번째 많은 볼넷(64개)으로 출루율 4할2푼5리를 마크, 이 부문 전체 3위로 출루 본능을 과시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종합 평가에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신수는 ESPN 21위, 엘리아스 스포츠뷰로 6위, 인사이드 엣지 6위, 베이스볼 인사이클러피디어 20위에 오르며 4개 기관 종합 평균 순위 18.0위로 야수 중에서는 전체 10위에 당당히 랭크돼 있다. 외야수 중에서는 4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2위로 내셔널리그 내야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랭킹이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에서는 뉴욕 양키스 8위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두 번째 높은 순위에 올랐다.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추신수는 카노와 함께 대어급 야수 FA로 외야수 중에서 최대어로 분류될 만한 성적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류현진도 추신수 만큼은 아니지만 높은 순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해 18경기에서 116⅔이닝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3.07 탈삼진 93개를 기록했다. 전체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게 강점이다. 
류현진은 ESPN 48위, 엘리아스 스포츠뷰로 57위, 인사이드엣지 103위, 베이스볼 인사이클러피디어 40위로 4개 기관 종합 평균 순위 142.3위로 전체 48위에 올랐다. 신인 투수 중에는 24위에 랭크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에 이어 2위로 또 다른 경쟁자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69위)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82위)을 제쳤다.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11위 다르빗슈 유(텍사스) 14위 이와쿠마 시하시(시애틀) 16위 우에하라 고지(보스턴) 19위 구로다 히로키(양키스)에 이어 5번째. 구원투수를 제외한 선발투수 중에서는 전체 30위로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서든 통할 수 있는 1~2선발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신인 투수로는 굉장히 높은 순위에 랭크된 것이다. 
비록 추신수와 류현진 모두 올스타에는 발탁되지 못했지만 종합 평가를 통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편 4개 기관 종합 평가에서 타자 1위는 최초의 2년 연속 타격 3관왕에 도전하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투수 1위는 유일하게 1점대 선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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