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383' 이호준, 영양가 있는 4번 타자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16 10: 40

NC 다이노스 4번 타자 이호준(37)은 전반기 NC 타선을 이끌었다. 프로야구 17시즌 째 뛰고 있는 이호준은 올 시즌 영양가 있는 4번 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SK 와이번스에서 NC로 새롭게 둥지를 튼 이호준은 막내 구단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16일 현재 타율 2할8푼2리에 10홈런 57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3할8푼3리다. 이호준은 타점 부문 2위, 득점권 타율 부문 3위에 올라있다. 또한 전반기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호준은 NC가 치른 74경기에 모두 4번 타자로 나왔다. 꾸준하다.
김경문(55) NC 감독도 이호준에 대해 “타율 3할이 안 되도 영양가 있는 홈런과 타점이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호준이 7월 13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 7-7로 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결승 솔로포를 때린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이호준은 9개 구단 4번 타자 중에서도 밀리지 않는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 3할이 넘는 4번 타자는 LG 정의윤(.316)과 이호준 뿐이다. 타점은 넥센 박병호(61타점)에 이어 이호준이 2위. 홈런도 박병호(17홈런), 나지완(12홈런)에 이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4번 타자다.
이호준의 영양가를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기록도 있다. 이호준은 2아웃 상황에서 타율 2할9푼에 27타점을 올렸다. 자신이 올린 57타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타점을 2사 후에 올린 셈이다. 이호준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마해영(43) XTM 해설위원은 지난 12일 롯데와의 3연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호준에 대해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NC의 전반기 MVP는 이호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찬스에서 뭘 노리고 어떻게 치는지 등 이호준의 플레이를 어린 선수들이 배울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이호준은 막내 구단 NC의 전반기 타선의 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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