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부진한 애플, 감전사고 재발 방지 지침서 게재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7.26 09: 53

기업의 미래를 위해 중국시장이 반드시 필요한 애플이 최근 일어난 두 건의 전기사고 재발을 예방하고자 자사 중국 홈페이지에 충전기 이용 가이드 수칙을 게재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언론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애플 사이트에 자사 정품 충전기 이용 지침서를 올렸다. 
애플은 중국 홈페이지에서 ‘아이폰4’부터 ‘아이패드 미니’까지 자사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의 정품 충전기 안쪽에 적혀있는 정품 인증 마크와 설명을 보여주는 사진을 포스팅 했다.

이는 지난 21일과 11일 중국에서 일어난 ‘아이폰’ 감전사건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중국에서 일어난 두 감전사고는 모두 애플의 정품 충전기가 아닌 비품 충전기를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11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 여성은 감전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21일 사고의 남성은 뇌사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 모바일 기기 판매 시 충전기를 함께 파는데, 정품 충전기의 가격은 39달러(한화 약 4만 4000원)다. 반면 별도로 개인이 비품 충전기를 구매하면 정품가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애플의 이 같은 행동을 단순히 보면 자사 브랜드 관련 인명사고를 막기 위함도 있지만 중국에서의 점유율을 잃지 않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24일 애플의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한 대만, 홍콩서 애플이 2분기때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013년 1분기 대비 2분기에 대만, 홍콩, 중국서 수익이 43% 감소했으며 이는 세 지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에서는 2분기 수익이 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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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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