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호, "한일전, 좋은 모습보다 결과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7.26 17: 21

"좋은 모습보다 결과를 내야 한다."
황석호(24,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오는 28일 잠실종합경기장서 열리는 일본과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의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 한국 2무(승점 2)로 3위, 일본은 1승 1무(승점 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대결서 일본을 꺾을 경우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26일 파주 NFC에서 만난 황석호는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2011년 삿포로에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고, 2012년 런던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며 "이번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좋은 모습보다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일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서 뛰며 J리그를 경험하고 있는 황석호는 "일본의 경기를 보니 패스가 좋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서 실점을 잘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일단 우리는 일본과 대결서 결과를 내야 할 것이다. 팀 분위기가 좋으니 똘똘 뭉친다면 득점과 좋은 성과를 낼 듯 하다"고 덧붙였다.
황석호는 두 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우리는 전부터 같이 생활을 했고, 항상 식사를 할 때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등 잘 통한다. 수비는 일단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비가 잘 버텨낸다면 공격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명보 감독이 일본과 경기 전 "바셔버려"라고 한 점에 대해서는 "당시 감독님께서 공이 뜨면 '바셔버려'라고 주문하셨다. 그 때를 기억해서 정신력을 무장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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