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우승 청룡기…1차 지명 선수 활약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07 06: 02

덕수고가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고교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2008년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고교야구 1차 지명 선수들의 활약도 궁금한 부분이다.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덕수고 오른손 투수 한주성은 올해 황금사자기에 이어 청룡기마저 거머쥐며 잇따라 우승을 경험하고 있다. 한주성은 청룡기에서 4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로 2차레, 구원으로 2차레 등판한 한주성은 2승 평균자책점 2.25를 찍었다. 16⅓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된 덕수고 유격수 임병욱은 올해 고교야구 1차 지명자 가운데 유일한 야수다. 미래의 강정호로 주목받는 임병욱은 청룡기 5경기에 19타수 9안타로 타율 4할7푼4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임병욱은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인 OPS가 1.108을 기록했다. 도루도 3차례 성공했고 실책은 한 개에 불과했다. 공수주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미래의 송은범으로 평가받는 오른손 투수 이건욱(SK 지명)도 2차레 선발로 등판해 호투했다. 동산고 이건욱은 12⅓이닝 동안 6피안타 5사사구(4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5다. ‘26탈삼진’으로 이름을 날린 상원고 이수민(삼성 지명)도 2차례 등판해 9이닝  8피안타 6사사구(4볼넷) 9탈삼진 7실점(1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오른손 투수 차명진은 2경기에 나와 14이닝을 던졌다. 14이닝 동안 13개의 안타를 내주며 10개의 삼진을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1.59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경남고 김유영은 한 경기에 나와 ⅔만 던져 실점하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지명한 제주고 왼손 투수 임지섭은 1차 지명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임지섭은 23⅓이닝 동안 10피안타 8사사구(7볼넷) 4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 당 약 2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꼴이다. 평균자책점은 1.57이다.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황영국 또한 호투했다. 황영국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했다. 16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만 내줘 안정된 제구를 자랑했다. KT 위즈에 지명된 경북고 박세웅은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11이닝 동안 12안타를 허용했다.
고교야구는 프로야구의 산실이다. 고교야구 1차 지명된 선수들은 저마다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미래 프로야구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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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성.
임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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