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설국열차' 레드카펫, 내 가슴 뜨거워져"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8.07 17: 44

배우 하정우가 영화 '설국열차' 레드카펫 행사를 보고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개봉 일주일만에 23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인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의 주인공 하정우가 쌍끌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쟁작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대규모 레드카펫 행사를 보며 대한민국 배우로서의 뜨거운 자긍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설국열차'와 라이벌인 것처럼 무드가 만들어져 있지만 참 쑥스럽다"며 "두 작품이 같은 날 개봉을 했으니 아무래도 (마케팅 부분에 있어) 대결 구도가 재미있지 않나. 그래서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설국열차'를 못 봤다. 조만간 볼 계획이다.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이번에 '설국열차'의 해외 배우들이 내한해 레드카펫과 프리미어 시사회를 하는 광경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틸다 스윈튼이 tvN '백지연의 피플 인 사이드'에 출연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송강호 선배와 고아성 양 등이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 가슴 벅찼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작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일은 우리 식구들의 얘기다. 함께 일하고 같이 잘 되어야 하는 사람들이 벅찬 순간을 만나는 광경이 기뻤다.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고 그건 곧 내가 일하는 일터와 사람들의 얘기다"고 덧붙이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설국열차'와의 윈윈, 한국영화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기뻐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자세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한편 하정우가 단독 주연을 맡은 '더 테러 라이브'는 앵커가 마포대교 폭발 테러를 실시간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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