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의 동성 결혼식 하객 명단이 발표됐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 커플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결혼식 장소 및 하객단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1000여명의 하객 명단을 공개했다.
하객들 중에는 배우 예지원 소유진 연우진 김꽃비와 영화감독 봉준호 변영주 장선우 류승완 김태용 임순례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 소설가 공지영 방현석, 만화가 박재동, 시인 김선우 이시영 등도 참석한다.
또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기완, 전 진보신당 대표 홍세화, 국회의원 진선미(민주당)·배재정(민주당)·김재윤(민주당), 전 경찰대학교 교수 표창원, 정신과 박사 정혜신, 섬돌향린교회 목사 임보라, 변호사 박주민·이상희·장서연 등 총 1134명이 초청받았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김조광수 감독과 그의 동성 연인 김승환 레인보우 팩토리 대표 외에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 이동연 문화연대 소장,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 대학생 대표, 임보라 목사, 정혜신 박사, 장병권 활동가와 영화배우 박수영이 참석해 두사람의 동성결혼식을 지지했다.
두 사람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9월 7일 결혼식을 올리고 당일 모인 축의금은 성소수자 인권 활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성수자 인권 재단(가칭)을 설립하는 등 성소수자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은 영화사 청년필름의 대표이며 19살 연하의 동성연인 김승환은 청년필름의 계열사 레인보우팩토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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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