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강용석 "'설국열차', 보는 내내 불편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8.13 15: 16

방송인 김구라와 강용석이 영화 '설국열차'를 보는 내내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김구라와 강용석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녹화에서 '봉준호 감독 신작 '설국열차' 개봉! 천만 관객 태울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설국열차'에 대해 분석했다.

 
이날 김구라와 강용석은 "'설국열차'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며 "'설국열차'가 우리들의 인생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꼬리 칸에서 앞 칸까지 오는 모습이 마치 내가 인터넷 방송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며 "결국엔 다 죽는 결말이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용석은 "팔다리 다 잘려가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봉준호 감독이 영화 안에 여러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에게 주입시키려 한 점이 싫어서 메시지를 수신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지웅은 "항간에는 꼬리 칸이 민주당 지지자, 엔진 칸이 새누리당 지지자란 말이 있는데 정확하게 비유를 하면 꼬리 칸이 오히려 한줌 남은 진보정당이고 엔진 칸이 민주당, 그리고 새누리당은 열차 밖의 자연 재해와도 같은  것"이라는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오는 15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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