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파죽지세 상승세, 다 이유 있습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8.18 08: 59

KBS 2TV 월화 드라마 ‘굿 닥터’가 파죽지세 시청률 상승세로 월화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굿 닥터'는 지난 5일 방송된 1회분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연속 4회 동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시청률 쾌속질주를 펼쳐내며 월화 안방극장 독주체제를 굳혀나가고 있다.
이는 출연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대본, 감각적인 영상 등 3박자가 완벽한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이뤄내며 ‘굿 닥터’의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감동 의드’로 자리매김한 ‘굿 닥터’의 이유 있는 시청률 상승세를 살펴봤다.

■주원-문채원-주상욱, 무결점 연기력으로 캐릭터 완벽 빙의
시청률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은 주원, 문채원, 주상욱 등 캐릭터에 완벽 빙의된 주연 배우들의 ‘무결점’ 연기력을 들 수 있다.
주원은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 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을 맡아 구부정한 어깨와 초점 없는 시선, 위축된 듯한 팔다리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손동작 등을 통해 자폐 증상을 실감나게 표현해내고 있다. 과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채널 고정하게 만들고 있는 것.
문채원은 환자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자상하지만, 윗선의 부당함에는 강단 있게 맞서는 정의로운 ‘엔젤 닥터’ 차윤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극찬을 받고 있다. 주상욱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소아외과 최고 전문의 김도한 역을 맡아 진정성을 가진 인간적인 의사로서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천호진-곽도원-고창석-조희봉-정만식, 든든한 조력 입증
천호진, 곽도원, 고창석, 조희봉, 정만식 등 명품 배우들이 펼쳐내는 명연기는 ‘굿 닥터’의 시청률 상승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천호진은 주원을 사랑으로 감싸며 소아외과를 위해 헌신하는 성원대학병원 원장 최우석 역으로 묵직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곽도원은 도무지 생각을 알 수 없는 의문스러운 부원장 강현태 역을 맡아 ‘굿 닥터’의 긴장감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또 고창석은 보기 드문 남자 간호사 조정미 역으로 구수한 사투리를 통해 ‘깨알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가 하면, 조희봉과 정만식은 병원 내 권력 다툼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소아외과 과장 고충만과 간담췌외과 과장 김재준 역으로 ‘굿 닥터’에 무게 중심을 더하고 있다.
 
■박재범 작가, 탄탄한 내러티브로 몰입도 최고
박재범 작가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진 탄탄한 스토리와 방송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반전 전개, 여느 메디컬 드라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시청자 눈높이의 대사들로 ‘굿 닥터’의 기저를 든든히 잡아주고 있다.
박시온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캐릭터의 창조부터 메디컬 드라마 최초로 소아외과를 설정한 부분까지, ‘힐링 의드’의 진수를 담아내는 남다른 필력을 펼쳐내고 있다.
■기민수 PD, 따뜻한 분위기로 점철된 세밀하고 감각적인 연출
‘굿 닥터’에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또 다른 핵심은 기존 메디컬 드라마처럼 냉철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수술실에만 집중하지 않는 따뜻한 분위기의 영상이다.
기민수 PD는 소아외과라는 특수한 설정과 박시온으로부터 파생되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세밀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추구하고 있다. 탁월한 연출력에서 비롯된 기민수 PD의 영상미는 연기하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감성적인 부분까지도 최대치로 이끌어내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주원과 문채원, 주상욱 등 주연 배우들을 비롯해 ‘굿 닥터’의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애정에 감사하며 촬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는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굿 닥터’ 5회 방송분은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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